2023년을 기다리고 있는 날씨가 추운 12월 어느 겨울날에 '공부하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법 고시를 인강 없이 독학으로 1개월 반 만에 1차 합격하고 7개월 만에 2차 합격한 이윤규 저자가 쓴 책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방문자님은 사법고시가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겠습니다.
사법고시는 판사, 검사, 변호사에 필요한 학식과 능력의 유무 등을 검정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1947년 시작되어 54년 간 시행되다 2017년 실시된 59회 2차 시험(서술형)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士' 자 직업을 가지려면 반드시 사법고시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득 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되어 노무현 정부 때 폐지를 하고 로스쿨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사법고시 Pass 보다 공부하는 법에서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공부는 잘 하고 싶은데 책 보기는 싫다! 술은 먹었는데 차는 끌고 가고 싶다!
위에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니죠?
알아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키워드 위주로 봐주세요!
MC오님 부탁해요! (이덕화님 패러디)
MC오 :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공부는 조금 했었어요!(으쓱)
임작가 : 저 보다는 잘했겠죠? 아나운서 이시니... 전 공부는 많이 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그런 아이였습니다.(울음)
[아마 방문자님도 그러시죠? 아니라고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요? 괜찮아요. 제가 안아줄게요]
MC오 : 이번 책은 임작가님 보다 저에게 어울리니 제가 소개해 볼게요. 저도 이 책을 읽어 보았답니다.
임작가 : 제가 MC를 봐야겠네요. 제 꿈이었습니다.!
MC오 : 그럼 책을 한번 열어 보겠습니다. 이윤규 저자의 타이탄의 도구를 만나 보시겠습니까?
임작가 : Yes 바리, 양세바리! 아참 이 책은 내돈내산입니다. 참고해주세요.
2023.01.21 - [책터뷰] -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이윤규 변호사 공부하는 방법
Q. 책의 목차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첫 번째. 결국 해내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다르다.
동기 부여 파트 (p19~)
두 번째. 합격자처럼 계획하라.
교재 선정 및 계획 (p41~)
세 번째. 책을 통째로 기억하는 공부법.
이해와 암기 (p85~)
네 번째. 1초 만에 답을 찾는 방법.
문제풀이 (p271~)
다섯째. 막판 뒤집기를 위한 승부수.
시험 전략 (p263~)
MC오 : 이 중에서 방문자님들에게 제일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을 통째로 기억하는 공부법'과 '1초 만에 답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Q. 책을 통째로 기억한다고요? 그게 가능해요?
기출문제로 시작한다. p88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출제 영역과 빈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출문제가 똑같이 나오는 경우도 있을 뿐 아니라, 문제를 바꾸더라도 기출문제의 바탕이 된 이론과 쟁점 등은 동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해서 기출문제 자체를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의 바탕이 된 '출제 포인트'입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특정 쟁점이 어떤 식으로 변형되고 출제되는지 확인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기출문제를 구하기 어려운 시험이라면 전문가들이 만든 예상문제집을 모두 모아 출제 빈도를 확인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공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작가 : 저도 자격증 공부할 때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한 적이 있어요.
MC오 : 작가님. 자격증도 있으세요?
임작가 : 국민 자격증 아시잖아요?
MC오 : 아... 국민이 들어갔으니 그걸로 되었어요
답을 알고 책을 본 이유, p95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책을 일반적으로 '교과서', 저자가 자신의 지식 체계를 정리해 활자화한 책을 '체계서'라고 합니다.
공부는 '책을 읽고, 시험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지식을 먼저 습득하고, 책을 읽는 것'입니다. 시험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화하면서도 입체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레벨링) 목차를 복사해서 가지고 다닌 이유, p103
목차는 우리가 공부해야 할 지식을 폴더화, 시각화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목차가 잘 정리되어 있다면 본문 내용을 상위 구조로 정리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목차를 기준으로 가장 상위 층위의 개념에 표시하면서 책 전체를 한 번 읽어보면 됩니다. 그 과정을 마쳤다면 그다음은 한 단계 아래 층위 개념을 보면 됩니다. 하위 층위의 '목차'만 읽는다는 느낌으로 다시 책 전체를 보되 대신 이때는 상위 층위의 내용과 그 연관성을 생각하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본문 내용을 다 포함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면 레벨링 작업은 끝난 것이며, 공부해야 할 지식과 내용, 논리 구조가 세워집니다.
레벨링 할 때의 팁입니다. '그래서', '그리고'와 같은 접속사는 이전 내용의 추가 설명이거나 근거를 얘기하지만, '그러나'는 앞의 내용과 다른 새로운 내용의 등장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러나'가 나오면 구조화의 대상이 나오는 내용, 레벨링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임작가 : 저도 이 것에 동의합니다. 저도 글을 쓸 때나 책을 볼 때 목차를 한번 쓱! 보고 저자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구조를 파악하거든요. 맞는 얘기인 것 같아요.
MC오 : 오, 공감해요.
Q. 책을 통째로 기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컴퓨터의 폴더처럼요!
(이미징) 컴퓨터처럼 상위, 하위 폴더로 나누기, p118
목차를 보면서 머릿속으로 논리적 순서를 그립니다. '원칙-예외1-예외-2' 이런 식으로 입니다. 한 번 떠올렸다고 넘어가지 말고 다시 목차를 읽었을 때 그 이미지가 떠오를 정도로,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목차가 생각나는지 반복하며 머릿속에 그려야 합니다.
1. 원칙 | 2. 예외1 |
3. 예외2 |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이미징에 사용한 연습장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조 기억장치로 활용되어야 할 연습장을 모으기 시작하면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뼈대를 먼저 만든 후 점차 살을 붙여가며 구체화를 해야 합니다.
저자는 15페이지 정도 공부하고 2~5분 정도 이미지화하는데 활용했다고 합니다.
(트리밍) 기본 지식에 살 붙이기, p120
'트리밍=Trimming'은 저자가 단기 합격하게 된 제일 큰 비결이라고 합니다. 트림은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거나 다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핵심은 공부하는 책의 저자에게 질문하고 끌어낸 답변으로 지식 구조에 살을 붙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오나요?', '여기서는 목차와 내용을 왜 이렇게 구성하였나요?'
이렇게 질문하다 보면 저자 의도에 맞게 지식의 상하 층위를 잘 구분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벨링과 이미징을 통해 정리한 목차를 보면서 머릿속에 물음표를 달고, 연필로 밑줄을 긋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에 '(1) 의의'라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의의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해보면 답, 밑줄을 그어야 하는 곳은 '● ● 이란 ● ● 이다' 라는 부분입니다. 이때 주의할 것이 있는데 중복되는 부분에는 밑줄을 긋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 의 의의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는데 '● ●입니다.'가 아니라 '● ●의 의의란 ● ●입니다.'라고 되풀이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상위 목차와 겹치지 않는 부분에서 답을 찾아 줄을 긋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임작가 : 와, 디테일이 좋네요. 그 짧은 것에서도 시간을 아끼고 효율을 올리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MC오 : 이것뿐만이 아니니 아래를 더 보시라고요. 여기 오시는 방문자님들도 필독하시고요!
(컬러링) 지식 연결하기, p123
레벨링 단계에서 사용한 형광펜 말고 다른 색의 형광펜을 준비해서 '차이'에 표시하는 것입니다.
아래처럼 말입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이한 관점이 존재한다. 생물이 우연히 자연적으로 생겼으나 세월이 지나며 형태와 기능이 변화 되었다고 보는 진화론적 관점과 초자역적 지혜와 설계에 의하여 처음부터 완전하게 생물들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창조론적 관점이 그것이다. |
이렇게 의미를 다르게 만드는 '단위'에 표시하는 것은 답에 표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밑줄은 트리밍 작업 시 실행)
생명의 기원에 두 가지 서술은 (1) 처음부터 완전한 존재인가? (2) 누가 그와 같은 변화/완전을 만드는가? 의 두 부분에서 서술상 차이를 보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위에 컬러링한 내용입니다.
주의할 점은 컬러링은 '차이점을 파악할 만큼 이미 머릿속에 지식이 있을 때' 실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이 컬러링을 하면 그것 자체가 일이 되고 책만 지저분하게 되어 버립니다.
임작가 : 이런 작업을 통해서 책을 활자가 아닌 이미지로 기억하면 굳이 한 글자, 한 글자 외울 필요가 없겠네요!
MC오 : 맞아요! 우리의 기억 체계를 보더라도 단어 자체를 기억하기보다는 장면과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복습) 언제 복습해야 할까?
경험상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세 번 복습했습니다.
1) 한 챕터의 공부가 끝났을 때 10분 : 지금까지 익힌 지식 정제
2) 하루의 모든 공부가 끝났을 때 무제한 : 단기 기억에서 많은 것을 잊을 수 있기 때문, 알 때까지
3) 다음 날 공부 시작 전 10~30분입니다. : 복사해둔 목차를 보고 전반적인 내용을 떠올려봄
임작가 : 복습이 제일 힘들더라고요! 이상하게 복습을 하기 싫은 이유가 뭘까요? 궁금하네요. 어쨌든 핵심은 이것을 공부했을 때 기억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이니 복습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MC오 : 알면 복습 시작하셔야죠?
나는 외친다.
그! 불! 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하라고!
by 임작가
임작가 : 오늘 너무 많은 걸 배우네요. 1초 만에 답을 찾는 방법도 알고 싶어요!
MC오 : 그것은 다음 챕터에서 알려 줄게요! 너무 많은 것을 머리에 넣으면 충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책터뷰 1부 이것으로 마칩니다.
그. 불. 시.
'책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터뷰)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1부(HOW U.S. NAVY SEALS LEAD AND WIN, EXTREME OWNERSHIP) (0) | 2022.12.31 |
---|---|
(책터뷰) 럭키 2부 : 신년운세를 믿을 것인가! 스스로를 믿을 것인가! (2) | 2022.12.21 |
(책터뷰) 말하기 특강(연습), KBS 아나운서 출신 박진영 저자 (4) | 2022.12.12 |
(책터뷰) 소수몽키의 미국주식, "야! 너두 할수있어!" 천조국의 건물주 (7) | 2022.12.09 |
(책터뷰) 글쓰기 특강, '유시민'처럼 글쓰기 100%가능 (6) | 2022.12.04 |